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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전용까페 신난걸 까페-비혼여성 까페 "우리가 우리에게 ...
  
 작성자 : 여성회
작성일 : 2004-09-14     조회 : 10,421  

여성 전용 신난걸 까페 여섯 번째 개점 - 비혼 여성 까페

"우리가 우리에게 길을  묻다 "

일시 : 2004년 9월 18일(토) 오후5시-9시
장소 : 레드제플린(대명동 계대정문 근처)
문의 : 대구여성회(421-6758)
후원 : 대구광역시
프로그램 :
5시,          개점
5시 40분,  애니메이션 "냄새 괴물 소동" / 임복남
6:00분,      마임공연 "바늘" 외 2편 / 이정훈
6:40분,      매직카펫라이드-함께 즐기는 마술 / 김현경
7:30분,      이야기 마당-우리가 우리에게 길을 묻다


애니메이션 "냄새 괴물 소동" / 임복남 (애니메이션, 비디오 디렉터 개인 작업 다수)
: 파울 마르가 쓴 같은 제목의 동화를 애니메이션화한 것이다. 공주의 전형을 깬 심플리넬라 공주의 모험과 즐거운 자유 찾기라는 내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매직 카펫 라이드 - 함께 즐기는 마술 / 김현경 (현 TG magic 대표 마술사, 2004년 제4회 대한민국국제마술대회 일본마술협회장특별상 수상, 국제대회 다수 참가, TV 출연 다수, 공연 다수)
: 영화 '바그다드 까페'에서 주인공 야스민은 낯선 나라의 사막에서 남편과 헤어지고, 의도하지 않은 마술 가방 하나만 달랑 챙겼다. 그 뒤 황량하고 따분하고 지쳐있는 바그다드 까페의 주인 브렌다와의 만남, 그 곳에서 피어난 야스민의 마술은 그들의 일상과 바그다드 까페에 따뜻함과 경쾌함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야스민과 브렌다, 그들 또한 서로에게 마술처럼 나타난 기쁘고도 소중한 친구이다. 함께 나눌 친구가 있기에 더욱 환상적이고 따뜻한 마술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마임 공연 - 바늘 외 2작품 / 이정훈 (마임협회 정회원, 크레이지버드 씨어터 대표, 대경대학 출강)
: 바늘 : 바늘이 변하는 모습을 통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모든 것들에 대한 시선이 바뀔 수 있기를 바란다.
: 아기 : 아기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까지. 어머니는 점점 작아진다.
: 소년과 새 : 소년이 새장을 훔쳐 달아난다. 그리고 자유로운 곳으로 풀어준다. 그러나 포수에 의해 다시 새장에 갇힌다.

이야기 마당 - 우리가 우리에게 길을 묻다
: 비혼에 대한 생각을 나누면서 함께 비혼의 개념, 비혼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해보고, 결혼을 하느냐 혼자 사느냐의 이분법이 아닌 다양한 관계 맺기를 모색해보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100명의 비혼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혼의 개념, 비혼 여성의 경제력,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 나에게 필요한 관계 등의 주제를 모둠별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그것을 노래로 표현해서 모두에게 들려준다.

부대행사 / 내가 만든 예쁜 거 - 대안 생리대, 액서사리, 인형 등 직접 만든 물건들이 전시됩니다.
설치 미술 /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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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가족, 안락한 결혼 - 비혈실적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미신
결혼이 인생의 당연한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혼 여성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5년마다 시행되는 통계청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30,40대 비혼 여성 비율은 95년 10%에서 2000년 16.4%로 증가했고, 30대 비혼 여성 비율은 2000년 11월 기준으로 총 30만 6000명으로 1995년에 비해 10만명 증가했다. 이혼증가율 또한 우리 나라는 세계 1위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 5월 28일에는 여성 단체를 중심으로 비혼, 사별, 이혼 등을 이유로 한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한 부모 가족 네트워크'가 발족하기도 했다.


왜 비혼인가?
우리는 미혼이 아닌 '비혼'이라는 말을 택했다. 미혼이라는 말에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이라는 완전하지 않은 것, 미성숙의 의미가 깔려 있다. 그러나 결혼은 우리의 인생에서 꼭 거쳐야할 과정이 아니라 선택이다. 그러니 '아직'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현재 결혼 제도 하에 있지 않은 것일 뿐이라는 의미에서, 또 그것을 주체적으로 선택한다는 의미에서 우리는 '비혼'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다. 여전히 결혼 여부가 그 사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법적 혜택을 좌우하고 있는 현실에서, 결혼 여부가 중요하지 않은 사회로 가기 위해 역설적으로 '비혼'이라는 설정은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길을 묻다
이번 신난걸 까페의 주제를 '비혼 여성 까페'로 잡은 것은 이런 비혼의 의미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비혼'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기존의 혈연적 가족 중심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정상 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 속에 소외된 독신, 별거 또는 해혼 (결혼을 해소했다는 의미로 이혼의 부정적 의미를 없앤 말)한 사람, 동성애 가족, 미혼모 등이 억압적이지 않은 시선과 제도 속에서 살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에 이번 까페에서는 이야기 마당 등을 통해 비혼 여성 스스로가 '비혼'의 보다 적극적인 의미를 모색하고, 새로운 가족 혹은 새로운 관계 맺기의 중심에 여성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는 까페를 잔치와 소통의 공간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공간에서 함께 즐기고 새로운 관계, 새로운 개념에 대해 우리가 우리에게 묻고, 그 안에서 실천의 힘을 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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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걸 까페는,
 여성들의 일상에 개입하려는 문화모임 신난걸의 첫 번째 몸짓이다.  2000년 2월 19일  토요일에  <첫 번째 개점>을 했고, 2000년 7월 9일 일요일  <낯섬>, 2000년 9월 30일 토요일 <재구성>, 2003년 12월 6일에 <후아유>, 2004년 4월 24일 <삐삐, 바람을 타다>라는 이름으로 다섯 번 문을 열었으며, 이제 2004년 9월 18일<우리가 우리에게 길을 묻다>의 개점을  앞두고 있다.
여성문화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접근방법을 가지고 매회 탈바꿈하는 게릴라식 문화행사인 신난걸 까페는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 영역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여성문화의 든든한 토대를 쌓는 작업이다.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가‥
여성들만의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인터넷상에 여성전용 사이트가 수천 개라고
해도 숫자상의 풍요에 불과하며, 여성들에게 자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 적은 거의 없다. 지금, 현재 문화의 화두는 다양성이며, 서로 다른 개인의 욕구를 한데 뭉치지 않고 드러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욕탕과 화장실이 아닌 일상의 공간, 즐김의 공간인 까페에서 여성들이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신난걸 까페는 이런 궁금증으로 시작된다. 이곳을 찾는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신난걸 까페의 문이 열리고서야 비로소 드러나게 될 것이다.


문화모임 신난걸 소개
 
  시작
문화모임 신난걸은 1999년 10월에 만들어졌다. 시네마떼끄와 여성단체 활동을 하던 친구들이 함께 대구 여성영화제를 주최한 경험을 살려 일상에서 여성문화에 개입하고자 만든 모임이다. 여성영화제와 같은 행사의 의미에 공감하지만, 매회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의 일회성에 대해서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늘 여성문화를 고민하고, 남다른 접근법으로 여성문화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집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서울에는 이미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지역에는 여러 개의 여성단체가 있으면서도 문화기획을 전문적으로 할 역량이 있는 곳이 없다는 것도 문화모임 신난걸의 출발에 큰 계기가 되었다. 문화적 관심에서 모인 이들이지만 무엇보다 여성의 현실을 바로 보는 여성주의의 눈을 가져야 하겠기에 여성단체와 긴밀한 끈을 가지고자 대구 지역 여성단체 중 가장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 여성회 내의 소모임으로 문화모임 신난걸 활동을 시작했다.
 
  진행과정
여성주의문화예술에 대한 공부와 문화기획을 병행한 문화모임 신난걸의 첫 번째 행사가 2000년 2월의 첫 번째 신난걸 까페이다. 이후에 세 번의 신난걸 까페를 주최한 후, 모임은 한동안 내부적인 활동에 머물렀다. 밴드를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음악적 훈련을 쌓거나, 타 문화 집단의 활동에 개인의 선택으로 참여하는 등의 황동을 했다. 2003년에 여러번의 여성주의 문화행사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형태로 문화모임 신난걸이 참여했다. 때로는 기획단으로, 때로는 공연자로.

  지향
문화모임 신난걸은 대구지역에서 여성문화예술기획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창작자와 수용자가 만나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고, 그 만남을 넘어서서 '신난걸'을 통해 새로운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수용자의 또 다른 욕구를 일깨울 것이다. 여성문화의 필요를 느끼고, 원하는 이들은 이미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공감대는 있으나 그 공감대를 실현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문화모임 신난걸은 여성들의 즐김의 문화,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여성주의 문화예술의 정보창구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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