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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자료] [기사] “방통위원장이 정명 찾으라 공갈 칠 ...
  
 작성자 : 여성회
작성일 : 2008-12-29     조회 : 5,819  

신경민 앵커 “방통위원장이 정명 찾으라 공갈 칠 일 아니다”
  -삼성이나 권력층들이 접근 어려워 불편했을 것
  -파업 대의명분 뚜렷…나이 든 부서장들도 이해

  “재벌에게 소유권을 나눠주는 게 ‘정명’인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찾으라고 하는 ‘정명’은 찾고 싶지 않다. 공영성이 형편없는 가치라면 버리라고 해야지, ‘정명’이 아닌 ‘정명’을 찾으라고 공갈칠 일이 아니다.”

  ‘정곡’을 찌르는 마무리 멘트로 뉴스 진행자로는 이례적으로 포털 검색순위 1위에 오르곤 하는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그는 27일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어정쩡한 공영이 문제라면, 진정한 공영을 어떻게 구현할까라는 질문을 해야 했다”며 민영인지 공영인지 정체성을 확실히 하라는 최 위원장의 19일 ‘정명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신 앵커는 한나라당 언론관계법안에 대해서도 “경제논리와 기업논리로 포장된 허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문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방송시장도 위축돼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단계”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재벌과 큰 신문이 들어온다고 콘텐츠가 얼마나 좋아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신문과 방송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180도 다른 쪽에서 헤맬 게 아니라, <비비시>와 같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어떤 재원으로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게 핵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상파에 재벌이 들어오면 “방송사마다 비슷한 싸구려 저질 프로를 양산할 것”이라며 “완전히 방향 없는 나쁜 의미의 시장경쟁으로 내몰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저널리즘의 본령은 정치·경제·사회·언론사 내부 등 ‘모든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신 앵커는 한나라 법안이 통과되면 방송저널리즘을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단언했다.

  “우리는 제대로 된 저널리즘을 실현해 보지도 못하고 뒷걸음치니 민주주의의 발전은 기약이 없다. 지금은 헌재가 또 하나의 권력으로 분화했듯 다권분립 시대다. 그러나 관료제는 엽관제로 전락하고, 정당도 형식적으로 존재하고, 실질적 권력분립이 안 됐다. 정치적 자유, 실질적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저널리즘이 살아있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광고로 운영하면서 공적인 운영체제를 지닌 독특한 구조 때문에 문화방송에 대해 ‘노영 방송’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곤 한다. 주인 없는 회사에서 노조가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 앵커는 “주인을 만들어준다고 잘 되리란 법은 없다”면서 “지금 내부에서는 우리가 진정 공영적 프로를 얼마나 만들었냐 하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진 앵커의 파업 참여로 스포츠뉴스까지 단독진행을 하게 된 그는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파업은 대의명분이 뚜렷하다”는 한마디로 파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나이 든 부서장들이 도맡아서 하느라 힘들지만 이런 ‘나쁜 놈들’ 하는 분위기는 없다. 엠비시는 파업 경험이 많다. 에스비에스와 케이비에스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90년대 파업할 때만 해도 파업 참가자와 시니어가 적대적 관계였다. 파업을 여러 차례 겪으며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서로 이해하게 됐다. 다같이 잘해보자는 것으로 이해한다.”

    왜 정권은 문화방송의 현 체제에 불만을 가지고 있을까? 그는 대뜸 “불편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엠비시 보도는 밖에서 접근하기 어렵다고들 한다. 가령 삼성이나 권력층 같은 힘이 있는 사람이 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건 사안에 따라 정치적으로 독립돼 있다고 할 수도 있고, 오만하다고 볼 수도 있겠고, 답답한 조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1981년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한 신 앵커는 지난 3월부터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라디오 뉴스 진행을 할 때부터 앵커는 객관·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기존 통념을 깨고 주관이 가미된 직설적 멘트로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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