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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정기모임 뒷담화, 우리는 카톡에서 그랬...
  
 작성자 : 대구여성회
작성일 : 2014-07-03     조회 : 989  


가장 많이들 회자하셨던 장면이라 올려 봅니다.

6월 정기모임의 영화가 늦은 시각이라 뒷풀이 없이 헤어진 후
우리는 각자의 시간과 장소에서 아쉬운 감흥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소소하지만 마음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아 봅니다.

*카라멜콘 : 그 날 영화를 본 후, 사랑을 좀 해봤다는 여러분들에게 던진 나의 질문,
                "스테파니아는 왜 아마데우와 함께 가지 않았을까요?"
                그건, 베른에서의 그레고리우스의 삶과 같이, 한번도 치열한 열정을 품어보지 못한
                나의 밋밋하고 따분한 사랑법에서 비롯된 우문이었다.
                또 한가지 생각!
                삶이 엇갈린 3명의 친구 중 가장 불행한 사람은 조지이다.

*감자 : 목숨 걸고 국경을 넘었지만 사랑을 얻지 못한 아마데우도 조지만큼 힘들었을 것입니다.

*날개 : 약간 체게바라 삘을 낼라카다가 혈관이 터져서 쓸쓸히...

*마드리드행 야간열차 : 아마데우의 혁명가담은 투쟁 이라기보다 일탈 스러운...

*풍경 : 시한부 삶. 그리고 유산계급의 태생적 한계를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아마데우.
          의사이지 작가이자 철학자였으나 독재는 펙트이고 혁명은 의무 라고 말한 아마데우의 삶을
          일탈로 보는 마드리드의 평은 다소 가혹한 듯.

*마드리드행 야간열차 : 쓰기는 하고 생각은 하였으되 결국은 사랑의 도피를 선택하였으니...
                                설마 삼각관계에 어쩌고 하여 도망가나 했더니 진까 그래서 좀 실망했다는~
                                우리네 자잔한 삶에서 더 무엇을 기대하겠습니까마는...

*풍경 : 그렇게치면 사랑 땜에 동지를 사살하려한 조지나, 사랑 땜에 동지를 배반한 스테파니나
          매한가지 아닐까. 난 요즘 가진 자들이 자신의 것을 다 내려놓는 것을 보면 무한한 존경심이
          생긴다.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래서 표창원, 권은희 씨가 더 존경스럽다. 노무현, 박원순, 조영래... 수없이 많겠지.

*마드리드행 야간열차 : 저에게 그 영화의 포커스는 제레미 아이언스 역이였는지라
                                그 셋의 이야기는 썩 마음에 남지 않더란...

*풍경 : 난 그 영화 속 자살을 시도한 멘데스의 조카부터 주인공까지 모든 인물이 동일하게 보였다.
          외로운 인간들로... 또 우리 안에 있는 모습들로...
          내 친구는 그 영화를 보고 자살녀가 젤 불쌍하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지금의 각자가 보이는 데 아쉽다. 뒷풀이로 나누고 왔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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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14-07-03 15:04)
다음 영화에서도 이렇게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야기 다하려면 1박2일도 모자라겠지만..ㅎㅎ